#9

exposure

오바라 카즈마 개인전

2019.06.27 ~ 2019.07.27

아티스트   오바라 카즈마 Kazuma Obara

주최   더레퍼런스

아티스트 토크
2019. 6.27 (THU) 17:00

오프닝
2019. 6.27 (THU) 18:00

워크숍 "나의 첫 번째 더미북 만들기"
2019. 6.29 (SAT) - 7.7(SUN)
*4day in weekend


이번 전시는 체르노빌 방사능 재해와 관련된 오바라 카즈마의 프로젝트 〈exposure〉와 〈Everlasting〉, 그리고 후쿠시마 인근의 바다 풍경을 담은 〈Surface and its below〉를 선보인다. 〈exposure〉는 재해의 영향을 받은 마리아의 지난 30년의 삶과 함께 눈에 보이지 않는 체르노빌의 영향을 가시화하는 표현을 시도한다. 〈exposure〉에서 나타나는 이미지의 모호함은 관람자에게 생각할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 오랫동안 지속되는 고통의 일부를 느끼고 상상할 수 있게 한다. 체르노빌 재해로 인해 역설적으로 삶을 영위하는 마을 슬라브치치 시의 일상을 담은 〈Everlasting〉은 젊은 커플을 2년간 쫓으며 담은 영상작업이다. 오바라카즈마는 쇠퇴하는 우크라이나라는 국가와 사고 수습을 생업으로 존속하는 도시의 일상적 모습을 통해 인류가 앞으로 마주해야 할 과제에 대해 생각한다. 피폭(nuclear exposure)과 노출(disclosure), 노광(exposing film)의 다중적인 의미를 가지는 전시 《exposure》는 재해의 영향 아래 고통받는 마리아를 30년 동안 어둠 속에서 방치된 필름으로 밝힘으로써, 그의 존재와 함께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를 세상에 알리기를 희망한다.

오바라 카즈마 | Kazuma Obara
오바라 카즈마Kazuma Obara (일본, 1985)는 사진가이자 저널리스트이다. 원자력 재해와 전쟁의 숨겨진 희생자들에 초점을 맞추는 장기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맨이던 오바라는 2011년 쓰나미로 인한 재난 발생을 계기로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자력 발전소의 재난 지역을 기록하며 사진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제 2차 세계 대전의 역사에서 빗겨간 일본인 생존 희생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는 작가가 직접 제작한 수제책으로 엮여 미국 TIME지, 영국 Telegraph 등에서 ‘올해의 베스트 포토북’ 선정, 2016 파리포토 / 아파쳐 포토북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