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Boomers

이하늘 개인전

2021.12.22 ~ 2022.01.09

작가ㅣ이하늘

총괄기획ㅣ김정은

전시·프로그램 운영ㅣ김소연, 현가비

디자인ㅣ김지섭

더레퍼런스에서는 작년 OPEN PT 2020에서 베스트 포트폴리오로 선정된 이하늘 작가의 전시 《Boomers》를 개최한다.

이하늘은 중년과 노년 사이 어디쯤의 남자, '아저씨'를 기록한다.
'그들의 감각이나 집착들은 과연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연작은 한국 사회 구조 안에서 고착된 아저씨의 이미지를 벗어나 어떤 세대에 놓인 대상으로서 아저씨에 집중한다.
《Boomers》 속 아저씨들의 모습에는 관념적 이미지는 사라진 지 오래고, 유쾌함이 깃든 이미지만이 남는다. 이는 한 세대의 개개인과 관계를 맺고 그들이 갖는 매력을 관찰하여 변화하는 작가의 감정이 들어있다. 타인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는 듯한 이들의 옷의 패턴과 질감, 액세서리, 얼굴의 주름, 그리고 당당한 표정과 포즈는 곧 그들의 내러티브가 된다.

* 이하늘 작가의 전시 《Boomers》전시 개막과 함께 OPEN PT 2021도 함께 진행합니다.

이하늘 | Haneul Lee
사진 매체로 작가 자신과 타자 사이의 다양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탐색하는 중이다. 디지털 시대의 포문이 열린 이후 변모하는 사진에 주목하며 이미지와 세상 간의 관계에 대해 탐구한다. 주로 낯선 인물과의 만남에서 오는 미묘하고 불안한 심리에 관심을 두고 작업하며, 2018년부터 현재까지 약 400명의 인물들을 아카이빙한 〈Stranger〉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흔히 아저씨라 불리는 중년과 노년 사이 어디쯤의 남자를 기록하는 〈Boomers〉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사회가 만들어 낸 ‘아저씨’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대상 자체에 집중하고, 촬영이라는 행위를 통해 대상과 대상 사이에서 발생하는 불완전한 감정들을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