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애린과 박태석은 디자인을 공부하며 사진이미지를 읽는 장치로써의 ‘책’으로부터 촉발된 관심을 사진이미지 자체의 영역으로 넓혀왔다. 카메라의 뷰파인더와 맥북 모니터, 그리고 종이 위를 긴밀하게 넘나들며 사진-책의 모든 제작을 총괄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고민들과 작업에 대한 각자의 태도를 이야기 한다.

홍애린 ⎜ Hong Aerin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배경의 영향으로 사진의 제작과 경험 방식을 하나로 묶어 유기적인 불가분의 관계로 본다. 사진의 내용적 측면에서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사진의 특성에 대하여 고민하며 이를 시각화하는 이미지를 만들고 있으며 사진의 경험 측면에서는 디지털 디바이스와는 상반되는 물리적 어플리케이션인 책에 집중하여 새로운 이미지 내러티브 만들기를 시도하고 있다.

박태석 ⎜ Park Taeseok
박태석은 그래픽디자인과 사진이미지 사이를 오가며 책으로 수렴되는 유효한 가능성을 찾고 있다. 형태를 적절하게 전달할 수 있는 서사 방식을 고민하고 있으며, 이미지 포화 시대를 살아가는 이미지 메이커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한다. 최근에는 물리적 공간이 아닌 디지털 환경 안에서 플랫폼을 구성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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