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작가는 HIV 감염인으로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업을 한다. HIV 감염인을 둘러싼 사회적인 시선에 대해 말하고 사회적인 규범에서 이야기하는 다수자와 소수자라는 이분법의 단어에서 파생되는 차별에 저항한다. 자의가 아닌 타의로 지워지고 내쳐지는 감염인들의 이야기를 작업을 통해 풀고 사라져가는 이들을 대신해 이야기한다.

이정식 ㅣ Lee Jungsik
HIV 감염인인 당사자의 구체적인 경험을 시각화한 첫 개인전 《nothing》을 시작으로 2018년 두 번째 개인전《김무명》을 통해 사회 안에서의 감염인들의 삶에 초점을 맞췄다. 2019년 그룹전 《틱-톡》과 《움직이는 기억》에 참여하며 HIV 감염인을 둘러싼 사회적인 프레임을 겨냥했다. 현재 작가는 사라진 자들이 남긴 부재의 시간을 추적하고 기록하기 위한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