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그램은 스크리닝과 토크를 나누어 진행합니다.
참여작가 소개이동근
이동근은 탈북인, 비전향 장기수, 결혼이주민 등 경계에 선 인물들과 접경 지역의 사회문화적 풍경을 오랫동안 기록해왔다. 최근에는 일제강점기 적산가옥 등 식민지 건축이 오늘날 우리의 삶에 남긴 흔적을 탐색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신작 《마주 보는 땅》은 탈북 여성과 비전향 장기수의 삶을 통해 분단과 냉전 이데올로기가 개인의 정체성에 남긴 깊은 영향을 조명한다.
장보윤
장보윤은 사진 이미지를 통해 존재의 기억과 역사를 재현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초기에는 사진 매체의 재현성과 시각 행위에 주목했고, 최근에는 모큐멘터리와 다채널 영상으로 매체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신작 《플로렌스》는 어머니의 기억과 이민 여성의 역사를 따라가며, 불완전한 이미지와 감정의 잔상을 통해 망각과 공백의 틈을 응시한다.
이예은
이예은은 사진을 통해 노동과 일상 속에서 마주한 감정과 경험을 기록하며, 말로 담기 어려운 모순된 순간과 감정의 결을 포착해왔다.
신작 《회색 커튼 뒤의 낮은 숨》은 그동안 쌓인 이미지들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은 영상으로, 서사보다 감정과 기억이 머문 장면에 집중한다. 삶의 부피를 어루만지듯, 작가는 작고 조용한 순간들을 천천히 불러오며 그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기록해나간다.
일시: 7월 5일(토)
* 오후 2시 - 3시 15분: 스크리닝
* 오후 3시 30분 - 4시 30분: 기획자&아티스트 토크
출연: 신보슬 , 이동근, 장보윤, 이예은
내용: 한/일 6명의 작가의 작품 스크리닝 후, 신보슬 큐레이터와 한국 작가 3인의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됩니다.
신청: 구글폼 사전 신청 필수 / 현장 좌석 한정(20명)
언어: 한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