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지 형식으로 제작된 『Flowers』는 사진가 리네 쉐이니어스가 꽃들에 보내는 찬가입니다. 스웨덴 출신 사진작가 리나 쉐이니어스는 자연을 사랑해, 주로 동식물의 일시적인 순간들을 단숨에 포착해 사진에 담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작가가 취리히의 사진전에서 발견한 한 꽃 사진에서 출발합니다.실내와 야외 다양한 공간에서 꽃을 촬영했지만 결국 작가의 주거공간에서 찍힌 꽃들을 중심으로 작업을 완성했습니다. 몽환적인 분위기로 포착된 꽃들은 이처럼 공간적 긴밀한 분위기 속에서 본연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외에도 사람의 피부, 꽃잎, 빛과 그림자, 구겨진 침대보가 만들어내는 질감을 통해 그저 멈추어있는 사물이 아니라 만계하며 우리를 매혹하는 살아있는 대상들을 포착했습니다. 이로써 일상적인 것들에서 발견되는 낯선 아름다움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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