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M 갤러리에서 2020년 개최된 개인전 《이정진 : VOICE》의 연계 도록이다. 전시에서는 이정진 작가 내면의 숨을 대자연 풍경을 통해 사진을담아낸 <Opening>과 국내외에서 최초 공개된 최근작 <Voice>까지 25점의 엄선된 작품들을 소개했다. 작가는 미국 서부 지역을 여행하며 자연이 원초적 모습을 드러내는 묵시적 순간들을 렌즈로 포착해왔다. 당시 전시 작업은 기존의 한지 아날로그 수제 프린트와 디니털 방식을 결합한 작가만의 독특한 표현 기법을 보여주었는데, 이러한 방법은 찍힌 대상을 읽게 하기보다 보이는 이미지와 프린트 질감의 조화를 주며 관객으로 하여금 온몸으로 작품을 체험하게 하는 힘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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