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깁슨의 『Salon Littéraire』 시리즈를 만나 볼 수 있는 고은문화재단 발행 사진집이다. 전시에 포함되지 않은 작품 다수를 포함한 이번 사진집은 랄프 깁슨 특유의 감각적인 편집이 돋보이는 총 408 페이지의 이미지들로 구성되어 있다. 깁슨은 사진집 출판에도 매우 특벼한 관심을 가지고 러스트룸(Lustroom) 출판사를 직접 설립했다. 이 책은 사진의 시적 감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두폭화 형태로 배열되었고, 작가가 펼쳐낸 시각적 이야기의 결말을 오롯이 감상자의 상상에 맡긴다. 함축적이고 상징적인 소제목들을 단 이미지들은 이야기로 연결되기도, 형태, 톤, 상징, 간접적 암시로 연결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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