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사진 저편에 Beyond the Silent Paper’라는 주제로, ‘물질적’ 측면에서 일종의 오브제로서의 사진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실세계를 종이모형으로 흡사하게 구축한 신작을 선보인 토마스 데만트Thomas Demand, 사진 자체의 물성과 시간의 흔적까지도 조작하여 완벽한 하나의 오브제로서의 사진을 보여주는 멜라니 월하이드Malanine Willhide, 사진과 설치, 조소를 혼합해 물질주의와 사회·정치 이슈를 들추는 월리드 베쉬티Walead Beshty, 3차원적 공간과 건축물을 과감하게 단순화시켜 시각적 환영을 일으키는 <SF, W> 시리즈를 작업한 김도균(KDK), 도시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건 혹은 대상을 평면적이고 추상적으로 재구성하는 코야마 타이스케를 다룬다. 아티스트 프로젝트Artist’s Project 섹션에서는 음악 사운드를 감각적으로 이미지화시키는 마사이키 시오다의 작품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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