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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명한 무게

손상우

2021.10.28 ~ 2021.11.07

작가 ㅣ 손상우

후원 ㅣ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투명성이 강조되는 현대 사회에 손상우 작가는 안개와 같은 불투명한 것을 만들어 낸다. 자연물 안개에서 비롯된 불투명과 불확실성을 의미적으로 확장시켜 인간관계의 기억과 교감에 집중하고자 한다. 안개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합성수지와 한지를 활용하여 이질적인 두 재료의 결합을 시도한다. 액체 상태의 합성수지와 그 안에서 부유하는 한지의 질감이 굳어지면서 생겨나는 층위를 한 층씩 쌓아 고체의 상태로 구축해 나간다. 이러한 작업 과정은 재료의 특수성과 함께 작가의 의지대로 손으로 즉각적으로 조작하고 통제한다. 이번 전시 <불투명한 무게>는 형상이 없는 자연물 안개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낸 인공물 불투명한 덩어리를 가지고 가구와 설치 작업들을 선보인다. 안개처럼 불투명한 사각 덩어리 안에 시간성을 고정한 작품들은 공예의 쓰임과 함께 낯선 관계에서도 안개가 걷히는 듯한 교감을 이끌어내는 정신적 소통의 사물로 남기고자 한다.

손상우 | Sangwoo Son
손상우는 인간관계에서 생겨가는 불확실한 기억과 교감에 집중하여 안개와 같은 불투명한 이미지를 표현한 가구, 설치 작업을 해왔다. 개인전 《안개의 형상: 티 테이블》 (KCDF 윈도우 갤러리, 서울, 2020), 《fog & square》 (갤러리 밈, 서울, 2019), 《Shape of fog》 (마루누마 갤러리, 사이타마, 2018)에서 개인전을 하였고, 《great exhibition part 2: +(plus)》 (지 갤러리, 서울, 2021), 《제 4의 자연》 (n/a 갤러리, 서울, 2020), 《TAG 프로젝트》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서울, 2019), 《마루누마 예술의 숲 레지던시 그룹전》, (아자부주반 갤러리, 도쿄, 2018) 등에서 전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