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Strange Dream/Gold Cases

박관우 개인전

2023.08.24 ~ 2023.08.30

작가ㅣ박관우

프로젝트 매니저ㅣ최은총

퍼포먼스 매니저ㅣ박초림

인터프리터ㅣ김관식, 김소연, 정선민, 이윤하

제작협력ㅣ스튜디오 메이어, (주)에이원

후원ㅣ서울문화재단

《이상한 꿈 / 미제사건》은 박관우 작가가 지난 십여 년간 몰두해 온 주제들에 대한 특유의 표현방식인 '배타적' 체험을 비롯하여, 이전 전시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평면, 드로잉 작업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액자식 구조로 설계된 이번 전시는 더레퍼런스 건물 공간과 주변 일대를 작품을 선보이는 무대로 설정하고,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이상한 꿈 / >에서 시작하여 사건 내부에 존재하는 < / 미제사건>을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박관우는 지금, 이곳의 세계와 그를 구성하는 개체들에 대한 '정체화' 과정에 오랜 시간 동안 관심을 기울여 왔다. 그의 작업은 오직 '현상'으로서만 규명할 수 있는 인간의 양태와 자의식을 특정한 이미지나 메시지로 드러내기를 멈추는 데에서 출발한다. 대신에 작가는 생성을 위한 조건을 설정하고, 공유될 수 없는 '배타적 체험'이라는 방식으로 치환하기 위한 수많은 실험을 시도해 왔다. '의식과 자의식이라는 감각', '믿음이 매개하는 실재와 비실재', 그리고 '경계선에 놓인 문제들'은 박관우가 구축해 온 작업 세계의 세부 항목으로 볼 수 있다.
현상의 포착을 위한 장치를 만들고, 미시적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장면을 연출하며, 주객의 경계가 사라진 집단 심리극을 진행하거나, 오직 증언을 통해서만 존재할 수 있는 특수한 체험을 설계하면서 박관우는 기존의 분류를 벗어난 경계선의 시공을 탐험한다.

*본 전시는 전시기간 중 휴관일 없음
**전시운영 시간 12:00-18:30
***본 전시는 예약 후 관람을 권장드립니다.
아래 링크로 예약을 부탁드립니다.
https://studiokwanwoopark.simplybook.asia/v2/

박관우 | Park Kwanwoo
박관우는 도처에 겹친 채로 존재하지만 특별한 계기 없이는 절대로 들어갈 수 없는 이상한 세계에 주목한다. 현상으로서의 인간과 동시대의 과도기적 상태를 유심히 관찰하며, 그 가운데에 놓인 세계에 대한 자의식적 체험을 탐구해왔으며, 작업은 그 이상한 세계에 진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과 같다. 홍익대학교 디지털미디어디자인을 전공하며 사용자 경험과 물리적 인터랙션에 대해 공부한 후, 영국 왕립예술학교에서 조각을 전공하며 동시대 예술에서 실천적 영역을 확장해 왔다. 현대차 그룹의 제로원,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 호반문화재단의 H아트랩 입주작가로 선정되었으며, 현대차 그룹,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등에서 주최한 공모전에 선정된 바 있다.